기타
1947 보스턴
한글순화운동
2023. 9. 29. 23:57
결말이 예측되는 영화였기에 별 기대없이 봤다
그리고 대부분 비슷하게 흘러갔다.
심지어 물음표가 드는 구간들이 있었다
이렇게 빈 공간이 있어도 되나?
예산을 조금더 써도 되지 않았나?
그러나 개그 코드가 맞아서 그런 것인지,
주연 1이 주연 2가 신들렸다고, 인생캐릭터라고 해서 집중을 했었는지
아니면 시국이 요즘 어수선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홍범도 장군님 감사합니다)
아주 나쁘게 표현하자면
정형돈씨가 좋아한다는 서프라이즈의 재연 프로그램에 배우들과 스케일만 조금 커진 줄 알았다
하지만 반대로 아주 좋게 표현하자면
컴퓨터 그래픽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고증일 뿐이었다
전후 미군정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어설프고 부족했을 것이고
이전에 빛을 아직 제대로 못 본 국가는 어디에서도 영향력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물이고, 밋밋함을 넘어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장도 할 수 있고, 스케일을 뻥튀기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냥 그대로만 표현했다.
7번방의 선물을 보면서 약간의 짜증이 났고,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조미료의 향이 났던 사람으로
이 영화는 억지, 과장 등의 요소가 없는 정말로 담백한 영화였다.
1947 보스톤
“나라가 독립을 했으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이 되어야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광복 이후 1947년 서울,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밑도 끝도 없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건넨다.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달려 보자는 것!운동화 한 켤레 살 돈도 없던 대한의 마라토너들은미국 보스톤으로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하는데…
- 평점
- 7.3 (2023.09.27 개봉)
- 감독
- 강제규
- 출연
-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