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of Design

이럴(의도하지 않은) 때만 발휘되는 유연성, 핑거봇 사용기

한글순화운동 2024. 8. 12. 18:18

주차장으로의 가림바 개폐를 ‘멀티’로 하기 위한 복제 혹은 문제 해결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초)간단 복제는 실패했다고 해서 같은 방향으로의 추가적인 모험 대신
새로운(?!) 모험을 하기로 결정 = 물리 버튼을 활용해보자가 제 뇌리를 스쳤습니다.

여기에, 개인정보 무단 탈취 등을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권한을 사용하길 바랬고,
동시에 추가적인 지불, 예를 들어 직비나 지웨이브 신호 컨버팅은
허브가 필요하고, 이것도 몇 만원이고, 상시 전원이 필요하여.. 지양하려고 했습니다.
검색하다보니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게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상시전원 없이 블루투스이면서 동시에 여러 대로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하였고
하드웨어식의 일리커피 머신도 잘 작동하는 걸 보고 - 심지어 작동되는 영상도 안 보고 그냥 주문했네요 ^^
 
 



써드파티 당일배송이긴 하지만 잘 왔고, 꺼내는 순간, 작고, 뭔가 확실히 조정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작방법을 간단하게 익힌 후, 내가 상황을 잘 조정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는 잘 작동함을 확인했죠.
그래서 바로 보조 세트?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위에서 밝혔듯, 모터 구동 영상조차 안보고 구매하다보니, 이게 온/오프가 나름 나뉘어져 있는 건 좋은데
온에서의 스위치 멈춤이 참 에러라는 생각 + 실제로도 - 그냥 애매한 상태에서 멈춰있게 된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나중에 알게 되어서, 심지어 적용도 했지만, 이건 강제적인 힘(벽 등으로 막..)이 있어야
아하 작동을 완료해도 되겠구나 혹은 malfunc임을 알고 원상복구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사무실 내에서,
온을 누르시고 오프를 꼭 눌러주셔야 합니다 - 라는 가이드라인은 분명 복잡하고, 순서와 뎁스와 친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위에 나온 제한 상황을 오히려 적용하여, ㄷ자의 프레임을 짜고 픽스를 시켜넣었습니다.
테이프로 추가 고정을 한 건 안비밀입니다 ㅎㅎ
범용성이 쉽지가 않아요
 
결과로는 3일동안 약 1시간씩 걸렸는데요,
처음에는 정회전/역회전으로 작동을 하려 했으나 영속성이 떨어지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대략 100도 내외의 운동 반경만을 세팅하여 고정을 시켰고, 잘 되다 / 안 되다를 반복하여 정확한 설치는 다음 날로 미뤘습니다
 
다음 날, 기계 세팅보다 신호를 주고받는 설치가 더 중요함을 깨닫고 재 설치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고 오프했으나

바로 그 다음 날, 가이드라인을 알려주다가 위치 변경으로 또다시 오작동(혹은 블락킹)을 확인하였습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오히려 처음에는 생각도 못한 위치/구조물에 설치를 하게 되었고, 플랜비 정도로 작동을 권하며 해당 프로젝트 종결하기로 합니다.
 
 
딱히 자랑거리는 아니라서 키워드나 태그를 많이 넣지는 않겠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의 사물인터넷이겠죠
다만 블루투스로만 되기에, 근처에서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걸 오히려 좋아했구요.
동시에 핑거봇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았는데, 잘 쓰시는 분들은 시나리오까지 걸어서 잘 쓰는 걸로 보였네요.
프레임 제작에, 설치도 특수 위치에 하다보니 또 갑자기 치솟을 때는 한 없이 치솟는 유연성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너비 5mm ~ 1cm 정도 되는 프레임, 양면 테이프 등이 더 있었으면 활용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동시에 유튜브 영상으로 잘 쓰는, 대신 너무 고퀄 말고 흔한 경우 사용기를 제작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신 - 멀티 사용을 위해서는 장소를 꼭 설정하시고 이메일/계정을 통해 초대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