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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교육이란?

한글순화운동 2024. 9. 26. 21:15

제목을 설명하는 방식은 무궁무진할겁니다

하지만 언락이라는 책을 속독하고 난 지금, 책의 리뷰 제목을저는 창의적 교육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일반인입니다.다만 몇 가지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살죠.

누군가는 동의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겁니다.

몇몇 문장이 될텐데,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단, 쉽게는 변하지 않고, 쉽게 변한 경우 쉽게 돌아옵니다.

 

동시에 사람은 하나의 작은 우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우주의 충돌과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믿음 나아가 신념이 있기에 이 책의 저자 말에 대부분 동감했습니다.

그리고 잠김을 푼다는 언락의 개념 그리고 내용을 약간 의역해서 창의적인 교육이란? 이라고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보죠. 

 

 
언락
‘타고난 재능’ 신화를 산산이 조각낸 마인드셋 연구로 기존 학습 이론을 180도 뒤집은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조 볼러 교수의 최신작 『언락』. 수십 년간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해낼 수 없다는 편견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저자가 뇌 과학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인간 성장과 학습에 관한 모든 비밀을 담아냈다. 저자는 뇌 과학이 밝혀낸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인간이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6가지 법칙을 정리했다.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 ‘실패를 사랑하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어라’, ‘다양한 방법의 솔루션을 찾아라’,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마라’,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하라’ 등등, 이 법칙들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 때마다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맹목적이고 주술적인 믿음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누구든 저자의 이야기에 설득되어 이 책을 읽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62회의 심층 인터뷰에서 얻은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자신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가능성을 폭발시킨 경험과 기존 학습 이론을 뒤집는 바람에 동료 교수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한 에피소드 등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세상에 수학적인 인간과 문학적인 인간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 책이 말하는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여, 이제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모든 문을 ‘언락’하자.
저자
조 볼러
출판
다산북스
출판일
2020.02.05

 

 

그렇다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줄여보면 어떻게 될까요?

참으로 미련하고 무모한 짓이지만 해본다면,

사람의 배움에 불가능이란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현상에 마주치고, 상호작용하며 해결하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뒷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앞부분에서는 약간 다른 이견이 있습니다.

 

이견, 다른 의견부터 이야기하자면

사람이 모든 학습을 다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살아오다보니, 딱히 잘 맞는다고는 볼 수 없는 경영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2학년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국제관계학이라는 것도 배웠으며,

추가로 프로그래밍, 즉 컴퓨터 공학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 배웠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우리나라 대학교 전공 표준인 960시간의 시수는 모두 채웠습니다. 

하지만 분명 더 잘 맞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우스갯소리긴 하지만 마지막에 배운 프로그래밍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맞지 않아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모두 선입견이며, 뇌신경 과학측면에서 몰입과 집중을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굳이 반박 아닌 반박을 한다면, 석박사까지는 맞춰놓겠지만, 그걸 직업으로 삼는 건 또 다른 측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측면은 격하게 공감하는 편입니다.

미국에서는 얕게 알려주고, 상대적으로 동아시아는 깊이 알려준다는데(왜 한국이 없죠?)

다 경험해본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그렇다 칩시다.

다만 한국은 둘 다 아닌 것 같은 면이라서 분석이 아마 안되었을 겁니다.

한 마디로 채찍이었던 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 같지만, 사회 분위기는 안변해서요.

 

마지막으로 타인과의 만남으로서 생기는 상호작용은 제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건 다른 배경과 생각 그리고 언어와 문화가 섞이는 것만이 아니라

작은 우주끼리 충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역시 천문학은 모르지만, 보통은 흡수합병 되기도 하고, 그냥 충돌 후 서로의 길을 지나가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떻게 보면 위험한 것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입니다. 

대신 하나의 소우주는 만나기 전과 후는 달라져있을 수 밖에 없겠죠.

 

 

저자는 여러 사례/케이스를 설명해주면서 이론을 풀어가고,

그리고 실제로도 유큐브드라는 사이트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위대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재능이라는 것도 분명 존재하고,

마냥 실패를 마주하면서, 천천히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과연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긴 합니다

그래도 수포자들의 사회에서 살아온 입장에서, 수학, 그리고 교육학자의 이런 파장은 너무나도 반갑고 즐겁습니다.

 

스케쥴이 급해서 속독을 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