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AI
3개월 정도의 후기를 써 봅니다.
아는 사람의 추천을 받고 입문?을 하게 되었고, 한 때에는 주변에 강력추천도 하였으나,,
이 쪽 회사의 재무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서버가 한 번 멈췄었는지 아니면 타 모델과의 협상이 잘못되었는지,
결론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부정적인 글이라면, 그나마 장점이었던 것들을 나열해봅시다.
아무래도 커서를 쓰는 첫 번째 이유이자 마지막 이유라고 한다면, 컨텍스트 연결입니다.
내 코드를 다 보고 있어요. 아주 큰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대부분을 컨텍스트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시의적절'한 추천 코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주 조금 더 플러스라는 건, 챗지피티4o, 커서 스몰 등 다른 모델도 '써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답답해서 끌로드만 쓰게 되는 건 정해진 운명이죠.
더불어 VSCODE와 닮은 편집창 = 가볍고 빠르게 쓸 수 있는 것 정도가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
끌로드가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면 - 헐루시네이션처럼 차라리 창작이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
없는 코드를 제시해놓고 나 고쳤어요! 혹은 이렇게 고치세요! 라고 하는 순간을 맞이해보면,, 당황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미래에서 왔나,,, 내가 이렇게 삽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때로는 코드 한 줄을 바꿔놓고 기대효과 네 개를 나열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만, 한 부분 고치면 한 기능 혹은 버그 하나 잡는게 보통의 경우겠죠.
그래서 다른 모델을 써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한 2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미니나 스몰 모델은 말할 것도 없고. 프리뷰는 20달러에 포함되어있지 않죠.
다시 말해서, 나름 현업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쓰기에는 끌로드 이외에는 처참하다는 겁니다.
그냥 커서를 껐다 켜거나, 반나절 이후에 다시 하거나, 뭐 이런 식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가격...인데 월 20달러가 현업에서만 잘 활용된다면 솔직히 부담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다만 거의 격일 정도로 이걸 왜 쓰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 생각해볼 수 밖에요.
제가 처음 커서에 대해서 놀랐던 것은 멀티 파일에 대한 처리를 돕는다는 것이었습니다.
2~3가지 파일을 서로 좋아지도록 수정/제안을 하는 것은 기존 코파일럿이나 챗지피티와는 격이 다른 인공지능이었죠.
하지만,, 여전히 이런 경우도 있음에도,,, 솔직히 파일 하나 / 에러 하나 / 기능 하나 제대로 잡는게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정말 제가 주니어 잡아놓고 가르치는 느낌으로 하는데 하루가 너무 기네요. (감히가 아니라 실제입니다...)
결국은 인공지능도 자본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모바일 게임도 아니고 3개월 만에 실망을 하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여기서 프리뷰를 얹어보든가, 아니면 챗지피티 혹은 또 다른 무언가로 옮기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