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Innovate 2018

[2018년 7월 19일 현재 점심무렵, 진행중입니다 = OnAir! ]

 

컨퍼런스 및 모임들을 많이 다녔습니다.

세상은 분명 엄청 넓은데, 굳이 돈을 들여서 사람들을 이렇게 모으는 이유가 있겠지요.

때로는 제품/서비스 광고일 수도,

때로는 유용한 산업 트렌드를 얻을 수도 있고

종종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한창 핫한 분야인 스타트업 / 특히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을 하다보니 그런 듯 합니다.

무슨 일이든 다 머신러닝/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언급되지 않은 분야가 없습니다.

그래서 허탕을 친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ㅋ

 

 

며칠 전, 클라우드 제반 서비스의 선두주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컨퍼런스를 한다는군요.

여기는 워낙 자주하는데, 또 어떤 서비스를 런칭을 해서 이런가 했는데-

그것보다 장소가 없네요?

 

Everywhere.

인터넷과 전기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컨퍼런스입니다.

소규모로 열리는 것은 봤지만 - 이렇게 대규모로 열리는 것도 처음이네요.

 

출처 : AWS innovate 2018 홈페이지

 

그냥 소개만 하려고 했는데, 명확한 장/단점이 보여서 조금 써보겠습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 있겠습니다. + 번거로움이 없죠.

아시다시피 컨퍼런스를 하다보면 등록에만 30분 내외가 걸리고,

뭐 볼펜이든 수건이든 뭐든을 나눠주고 음료수 마시고 화장실 왔다갔다 하면, 정신이 없죠.

요즘같이 더운 때에는 특히 지옥입니다. ㅎ 하지만 이런 것은 시원한? 사무실이나 집에서 / 카페에서 봅니다.

 

-. 아무때나 아무거나 골라서 듣는다.

워낙 대중?의 관심이 다양하다보니, 요즘은 세션을 두 개나 네 개 쯤 운영하는 컨퍼런스들이 많습니다.

자기 관심에 맞춰서 하는 것이지요. 때로는 둘 다 관심이 있으면,

데스크에 가서 영상 업로드 해주냐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까먹죠 ^^

위의 화면에서 보다시피, 세션이 아주아주아주 다양하네요.

(대부분, 결국은 AWS 프로모션이라는게... 좀 그렇지만요.)

이번 어젠다는 참 많네요.

 

-. Chat 기능이 있습니다.

혼자 컨퍼런스에 가게 되면 좀 심심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도 종종 있고,

노트북을 펼쳐놨으면 커뮤니티나 포털에서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외국어 세션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면 해석을 너머 헤매는 경우가 많죠.

여럿이서 가면, 자기들끼리 떠들다가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때 익명? 혹은 실명의 청중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다만, Good Session과 같은 기계적인 챗만 대부분이군요 ㅎㅎ

 

 

 

단점도 상당히 명확합니다.

-. 청중과의 상호작용이 없습니다.

위의 장점에도 쓰려고 했는데, Ask the experts 분야가 있습니다. 전문가 지원.

이런 것과는 다른, 상호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발표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안떨어도 되고, 녹화의 경우는 더 상관이 없고,,,

균일한? 품질의 강연을 제공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장점일까요?

굳이 스티브잡스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인터넷 강의를 할 때에도, 녹화 전용보다 강의 녹화가 좀 더 나은 느낌이랄까요.

강연자도 골방에서 녹화하는게 좀 보기 그렇네요.

 

-.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효과는 좋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도 되지만 결국 이전 장면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만 하더라도 그렇게 간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굳이 내가 왜? 라는 느낌도 줄 수 있어요.

희소성을 너무 반감시킨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이 글과 동시에 메모장에 람다라든가 메모를 하고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괜찮은 도전?이라고 봅니다.

이번처럼 의제가 많은 경우 / 월드와이드하게 제공해야 하는 경우 등등...

물리적 시간과 공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니까요.

하지만 클래식과 레트로가 왜 여전히 인기가 많을까요.

새로운 관광지?에서, 어느정도 지원받고 / 투자해서 여행 겸 컨퍼런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헛소리겠죠 ㅎㅎ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