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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Star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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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는다(2) 24년도 1분기가 지나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도 극도의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기존과 같은 문제점 - 우리 나라는 서울+인천+경기, 다시 말해 수도권에 집행되는 투자금액이 70% 언저리입니다. 인구에 비례하는 것이긴 하지만, 가장 역동적인 사회의 단면인 스타트업이 이렇게 된다는 건 국가가 늙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이후로도 걱정뿐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들이 분산이 잘 되어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해당 국가들은 그렇게 늙지는 않았거든요. 글로벌 혹은 네임드 기업들이 지방에 자리잡았다는 소식도 듣기 어렵고 (미국도 캘리포니아에 쏠려있지만, 매그니피선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Seattle)과 테슬라(Texas)는 아니죠..
빙하기를 보며 대표로서, 혹은 씨티오로서 그 동안 경험했던 브이씨와 엑셀러레이터, 투자자 등을 정리해 본다. 국내외를 합해서 한 20여군데 되는데, 딱히 많은 경우의 수는 아니므로 참고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 : 오고가는, 책임지는, 정리되는 문화. 일반적인 프로세스로는, 소개를 받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이후 짧은 소개와, 기업 설명 혹은 피칭 그리고 리뷰. 1. 이 과정에 있어서 어떤 회의록이나 리뷰가 있긴 할텐데, 그게 명문화 된 걸 별로 본 적이 없다. 회의록이나 리뷰라고 함은, 서로의 타겟 밸류, 집행 가능 금액, 시장 분석, 장단점 및 괴리 분석 등에 전체에 관한 이야기다 뭔가 암묵적인, 피칭 이후의 피드백은 알아서 챙겨가야 한다. 더불어 이후 프로세스의 발전이라는게 ..
스타트업의 다음 걸음(Move) 한국의 또다른 유니콘(데카콘?)의 탄생을 축하하며, 어쭙잖지만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들의 변화를 따라가보고자 합니다. 용두사미일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링해서는 역시나 이런 관점이 보이질 않아서요. 2020년 상반기, 코로나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한국의 스타트업 유니콘 후보생들 중 주목했던 세 군데가 있었습니다. 직방. 야놀자. 토스. 공통점이라 하면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과 기술을 접목했다는 것이고, 대신 프롭테크 / 공유경제 / 핀테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도 있었죠. 유니콘 후보생이라고 함은, 시가총액을 1조원 가까이(보통은 조금 못미치게) 인정받은 상태에서 상당한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바탕으로 본사업/신사업 투자 혹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서 분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미..
[Unicorn] 센드버드 SENDBIRD 2013년 설립. SaaS 기업 가치라는 것이 두부 자르듯 어떻게 딱 떨어질 수 있겠냐는 측면에서, 타이틀의 유니콘이라는 것이 참 부질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상대적이겠지요. 유니콘이 되길 바라던 스타트업에게는 무궁한(!) 영광이...) 그리고 스타트업에 국적을 붙이는 것 역시도 그렇게 매끄러운 혹은 자연스런 현상은 아닙니다만 오늘 소개해드릴 센드버드는, 한국의 유니콘 리스트에 포함된 가장 근래의 스타트업입니다. 이렇게 주저리 시작한 이유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다시 국적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코로나로 인해서 심해진 인종차별, 그리고 실제 스타트업 업계에서의... 영향력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매우 크거든요. 우리가 있던 동네/캠퍼스에서 유니콘이 나왔다라든지 우리 분야에서, 나..
디스커스 Disqus 오랜만에 스타트업 소개 글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삘을 받아서 좀 조사를 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이미 인수합병을 거쳤더라구요. 유니콘 - 인수 합병 / 시리즈 B / 1000만 달러 이상 / 샌프란시스코, 미국. 디스커스는, 개발자로서 커스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툴입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댓글 서비스인데, api를 통하면 어떤 사람들이 어떤 통로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 댓글을 달았는 지 등의 제반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마케팅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하나의 소셜 플랫폼에서 세분화된 타겟팅 요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타글로벌은 언론에 알려지기로는 9천만 달러의 인수자금을 동원했습니다. 이전에 그들이 시리즈 F 투자를 받은 1억 달러가 넘는 돈으..
프롭테크 프롭테크. 프로퍼티 테크의 합성어이자 줄임말로,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을 총괄하는 말입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에서 함께한 지 2년 차, 참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이 필드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참 어려웠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스타트업! 하면 아! 하고 다 알아듣지만 정작 그 분야와 종류는 너무 다양해서 반나절을 꼬박 이야기해도 모자랄 수 있거든요. 더불어 이해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이미지 역시, 너무 주관적이라서 스타트업 맵이든, 표든 무엇이든 결국 나눠주는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곡해가 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 귀차니즘 - 결국 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걸 못찾은 거겠죠 - 을 더해서 글로만, 간략하게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구분입니다. 크게 네 가..
블루 오리진 Blue Origin 관심 분야였다면 들어보셨을 만한 기업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엄청난 규모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일 것입니다. 이게 무슨 스타트업이야? 라고 하기에는 앤트 파이낸셜이 엄연히 데카콘으로 구분되는 현실이기도 하고,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기술력을 쌓아오고 있는 테크 기업도 적다고 생각하기에 소개해봅니다. 블루오리진은 2000년, 아마존의 창업자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과학 테크기업입니다. 우주과학? 하고 잘 안떠오르신다면 이미지를 하나 보시죠. 별 것 아닌 웹페이지겠지만요 출처 : 블루오리진 웹페이지. 해외로 나가는 길을 만든다고 써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블루오리진 하면 빼놓지 않고 비교하는 곳인 스페이스엑스SpaceX 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
키마 벤쳐스 :: Kima Ventures 예전 키마벤쳐스를 많이 언급했을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액티브한 엔젤투자자. 채 10년도 되지 않은 벤쳐캐피탈이 얼마나 투자했을까요. 그 수치들을 한 번 알아봤습니다. 출처는 크런치베이스. 예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자비에 니엘이라는 통신재벌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4개의 팀이 있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주 2회 투자하며, 15%, 1M이라는 디폴트 비율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드나 프리a 단계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누적은 위와 같습니다. 투자한 횟수는 500회가 넘고, 참여한 라운드 횟수는 (이미지엔 없습니다만) 1400여회, 그리고 그 총액은 70억달러, 약 8조 가량 됩니다. 약 400주간 동안의 시간이 흘렀으니, 주당 1.2회 정도의 투자를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