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부서진 차… 손에 묻은 피… 권총 한 자루…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요? 정체가 뭐예요 도대체?! 같이 접시 닦던 사람 맞아요?”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60년의 계획, 복수를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 평점
- 8.9 (2022.10.26 개봉)
- 감독
- 이일형
- 출연
- 이성민, 남주혁
기타에 쓰는 첫 영화리뷰..?
무난의 극치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박스오피스대로, 친구가 보자는 대로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생시절부터 어느 정도 성인이 된 이후까지.
그러다가 올해의 버킷리스트?식으로 안해본 것을 해보자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독립 영화를 점점 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시작은 본투비 블루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악도 잘 모르고, 영화 이전에 예술도 잘 모르지만..
그런데 그 영화 감상이라는 것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영화를 보게 되면, 검색이라도 하고, 이후에 무언가 파생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KT VIP로서 격월에 한 번 정도는 보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하면, 독립영화를 골랐고, 집 앞에서는 못보게 되었지만 큰 영화관 가는 겸사겸사.
그렇다고 그런 것만 본 것은 아니고, 제가 선택할 때에는 그렇게 되었다는 거죠.
그 소비패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받는 쿠폰으로 차곡차곡 사서 보고 있거든요.
이 영화는 독립영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독립영화같은 울림을 주던 영화였네요
너무나도 현실적인 히어로 물.
그랬기에 작위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울림이 있었습니다.
마치 1987을 보고서 느꼈던 감정을요.
두 개가 다르다면 하나는 실화의 역사적 사실이고,
하나는 현재 진행형이랄까요.
좋아하는 배우 이성민님의 주연이기도 하고,
해당 배우의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기도 하고,
주제의식에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