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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Startups

고인 물은 썩는다(2)

24년도 1분기가 지나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도 극도의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기존과 같은 문제점 -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우리 나라는 서울+인천+경기, 다시 말해 수도권에 집행되는 투자금액이 70% 언저리입니다.

인구에 비례하는 것이긴 하지만, 가장 역동적인 사회의 단면인 스타트업이 이렇게 된다는 건

국가가 늙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이후로도 걱정뿐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들이 분산이 잘 되어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해당 국가들은 그렇게 늙지는 않았거든요.

글로벌 혹은 네임드 기업들이 지방에 자리잡았다는 소식도 듣기 어렵고

(미국도 캘리포니아에 쏠려있지만, 매그니피선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Seattle)과 테슬라(Texas)는 아니죠)

나아가 서울도 이제 살인적인 지가+물가가 콤보인데, 이를 피해 다른 어디가 활성화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중의 쏠림 -

출처는 마찬가지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입니다. (23_11, vol.185)

신규 민간출자를 보면, 금융권이 30%로 다수를 차지합니다. 고금리가 본격화된 22년부터.. 아주 그냥..

더불어 정책금융부분은 아주 극단적으로 말하면 좀비 만드는 극약이라고까지 들어봤습니다만,

그걸로 순환되는 것을 봤을 때에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극도의 위험회피 시장 분위기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신규 결성 조합을 보면 심각한게 더 느껴지는데, 에이티넘의 약 8,000억짜리를 제외하면 1000억 이상의 펀드가 4개 뿐입니다.

22년 전체 자료와 비교해 보면, 천억~4천억까지 10개가 넘는 것에 비하면 허리가 없는 수준이죠.

 

극도의 위험 회피 -

역시나 출처는 같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or.kr)

다행이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영조합금액은 꾸준히 잘 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투자금액은 거의 반토막이 나버렸죠.

 

살얼음판 경제에 더 활발하게 하라는 건 위험한 말일 수도 있지만,

벤처의 원래 뜻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움켜쥐고만 있는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특히나 국가경제의 체력이 점점 늙고 있는 마당이라면,

흐름을 일부러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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