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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Biz

전문

스타트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큰 곳은 아니다보니 별별 잡무들도 있고, 그러다보니 이상한 컨택 포인트들도 생기는데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 이래서 사회에 왜곡이 생기는 구나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이전의 모 준정부기관의 지들만 편하면 장땡인 업무 처리 방식도 어이가 없었지만, 이 분야도 비슷하네요. 
통계 및 여론 조사 등의 총체적 난국에 대한 글입니다.
 
자초지종을 다 쓰면 명확하게 전달하겠지만, 적당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문기관이라는 곳의 사고 프로세스.
통계를 뭐 이렇게 빡빡하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트업의 대표든, 총무든, CFO든 누구든 그 자리에서 3개년 치 매출을 꿰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최소한의 대외비가 되는 일들을 거리낌없이 물어보길래, 대답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은 "인터넷으로 하실래요?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말로 하기 꺼려지는 걸 타이핑으로 하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전문기관이라니
서면 조사와 통화 조사는 다른 건 줄 알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받아보니 동일하네요...?
 
두 번째로는 상담사라는 사람의 프로페셔널리즘.
이메일을 불러줬습니다. 기다렸죠. 오지가 않습니다. 잘못 알아들었네요. 그런데 영어 + 영어인데 앞 단어만 쓰는 경우..가 많을까요?
이러한 상황이 "몇 번"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한 달 정도가 걸려서 메일을 받았어요. 
전화할 때 본인을 소개하는 소속도 달랐던 걸로 기억하구요.. 
이런 것도 콜백이라고 해야하나 싶은데 말이죠. 
 
세 번째로, 꼰대같겠지만 성의 문제. 일종의 다른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메일은 네이버 개인 메일로 왔습니다. 전문 기관/회사라고 하지 않았나요? 이렇게 보면, 재하청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본문을 봅시다. 오타가 줄줄이 나오네요. 법 항목 소개와, 횟수를 말하는 중요한 부분에서 까지요.
함부로 평가해서 죄송하지만,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급 영어단어 스펠링으로 이루어진 이메일 주소 오타 N회에(2회 아닙니다)
작은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하면 뜹니다. 대표 이름도 알고 있으시더만요.
여러 번 틀리면서 전화할 시간은 있고, 사명이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컨택 이메일을 검색/긁을 시간은 없으신가봐요.
 
 
통계 조사, 여론 조사를 통해서 정책 수립을 하고 뭐 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사하는데, 제대로 된 사업자 등록번호, 구체적인 인원 수, 입사&퇴사 인원 수, 매출액 등을 다 쓰고 싶을까요?
여론 조사 대행 비용이 저렴한 것인지, 회사에서 재하청을 주면서 더 저렴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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