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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Information Tech

Platform의 양면 :: Grab

그랩.

아실 분들은 아시고, 모르실 분들은 모르실 그랩.

2014년에 설립한 싱가폴 기반의 Logistics 스타트업입니다.

동남아의 유일하면서도 넘사벽 스케일의 데카콘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서비스 목록을 보시죠.

 

 

출처는 그랩 웹페이지.

 

참 많은 것을 하면서도 동시에,

대부분 차량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펫도...

사람도 못타는 경우도 있을 텐데 참.. ㅎ

 

자동차의 미래는 이와 같이 플랫폼에 속해져 있거나,

혹은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이 탑재된 무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랩의 주요 투자자 역시 도요타나 현대기아차와 같은 자동차 업체이지요.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최근 10개월 ( 2018. 6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이미 5조원 가량..

죄다 시리즈 H입니다.

며칠 간격도 있는 것을 볼 때에는 참 신기한데,

그만큼 그랩의 가능성이 높다 + 그렙이 요청한 것 보다는 주변에서 요청해서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서비스를 통해서 노출되는 그들의 브랜드,, 와 영향력은

밑에 나오는 지역에 가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Grab화, Grabization...

 

다음은 그랩의 범위를 봅시다.

 

출처는 역시나 그렙 홈페이지.

 

싱가포르 기반이지만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라 한 군데 밖에 없구요,

사실상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습니다.

대충 훑어봐도 200여 도시가 넘는 듯 합니다.

다른 지역에도 골고루 퍼져있구요, 다만 미얀마는 그 크기에 비해서 몇 개 안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 방식.

 

 

이렇게 회원 등급을 나눠놓고 여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세부 등급을 매겨서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자, 그러면 이 게시물이 왜 Information Tech에 있을까요?

충분히 Biz에 있어도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제목은?

 

 

그랩의 확장을 보면서 관련 시장을 한 번 죽 훑어봤습니다.

역시나 선구자인 우버Uber부터, 조금은 차별화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리프트lyft와

애매한 경쟁자인 고젝Gojek까지...

 

 

해당 산업은 공유경제이면서 동시에 플랫폼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지스틱스를 베이스로 삼아 주로 음식 배달이나 택시업의 사업을 영위하죠.

 

다만 선구자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일부러 캡쳐를 할 때에 메인 페이지의 Head부분을 계속 오려붙였는데요,

이들의 다음 단계는 Pay서비스인 듯 합니다.

여전히 불편함은 많지만,

소매업에서의 통화와 그 정보를 기반으로 다른 서비스를.. 예를 들면 금융 쪽으로 갈 듯 합니다.

 

선구자가 다르다는 의미는, 우버와 리프트는 이와 다릅니다.

이들은 개발자들을 위한 API를 제공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고,

기술적으로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 기술력이 세계 수위권이죠.

동시에 이들은 페이에 관심이 없습니다. 달러를 사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금방 그 규모와 이용자를 늘리는 데에는 그랩과 고젝이 유리할 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플랫폼 경제에서 한 단계 확장하고 성장하는 데에는 우버와 리프트가 더 나아가는 듯 보입니다.

분명 산업과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집중해야하는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뭔가 문화권에 따라서 주목하는 분야가 다르다는게 보인다고 할까요?

 

또 다른 경쟁사이면서 비슷한 문화권의 디디Didi는 이 사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파이낸셜을 키우면서, AI도 확보하는 투트랙입니다.

 

 

그랩은 현재 벤처캐피탈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Digitizing S.Asia..

핵심 시장의 부흥과 같습니다.

 

누가 더 잘한다 / 못한다는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만

약간 아쉬움이 들었던 것은,

이미 우버/리프트/디디에 밀리지 않는 영향력을 갖춘 상태에서,

로컬라이제이션 부분은 그랩이 나머지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플랫폼이라는 것이 그 기획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볼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기획에 따라서 쓰이는 기술도, 투자도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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