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플랫폼 그리고 파이

개발이야말로 천재 한 명이 십수만명 이상을 리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전체 플랫폼과 파이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하나 자체가 하나의 언어, 하나의 라이브러리, 하나의 프레임워크로는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디자인 쪽에 섞어서 플랫폼과, 해당 국가 혹은 언어권의 파이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플랫폼에 대해서 한 번 스쳐가보고자 합니다.
한국어권은 한국밖에 없지만, 케이팝의 성장과 파이썬의 성장을 보며, 분명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주류가 된 플랫폼은 없지만, 그리고
깃헙이나 스택오버플로 등의 글로벌 플랫폼 및 머티리얼 등의 주도권 전쟁이 있긴 하지만요.

사진은 랭크드인이라는, 한국인 깃헙 베이스의 커뮤니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알았지만, 뉴스를 검색해보니 2015년에도 이미 잘 나가고 있었더군요.


파이를 키워야 겠다, 라는 생각은 한국어 관련 머신러닝을 하게 되면서 깨달은 사실입니다.
말모이도 부족하지만 여러 api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분명 그 활용도는 더 높을 텐데..
5천만이라는 사람이 사실 많은 표본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언어 관련해서는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논의가 되어있진 않습니다.
글로벌 플랫폼보다 국내 플랫폼이 좋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워낙 어려운 언어구조이기도 하구요.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그 저력이 있습니다.
딱 5년 전만 앞으로 돌아간 2015년만 하더라도, 주변에 파이썬을 한다 하면 다 굶어죽는다 그랬거든요,
하지만 2020년의 한국에서 파이썬은 한국의 메인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트렌드 따라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죠.


잡설이 길었습니다.
사이트를 검색해 들어가보면 소프트웨어회사 3대장 중 하나인 네카라에 다니는 분부터,
머신러닝/딥러닝을 한국에 퍼뜨린?, 역시나 네카라의 한 곳에서 인공지능 리드를 맡고 계신 분도 있죠.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에서 사이클을 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코딩학원이 보편화된 지금, 10여년 안에 달라진 한국/한국어 위상을 다시 또 떨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