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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Biz

미생 시즌 2

미생 시즌 2를 드디어 봤습니다.
작가님이 두어번 쉬는 기간을 가지고 집필을 하신 것 같은데,
작년 늦여름쯤 재개가 되어, 올해 11월쯤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보입니다
굳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한 때 상사맨이 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냥 학생이자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봤던 미생과,
이후 나름 현업 - 통관, 관세, 보세 등을 하면서 겪었던 미생과
마지막으로 전업 이후에 읽은 미생은 각자 달랐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좁게 말해서 한국 사회에서 일을 한다면 필수로 봐야하는 그런 '보조 교재'가 아닐까 싶네요

 

세상은 분명 많은 면에서 빠른 속도로 변해왔고, 지금도 변해왔습니다

그럼에도 근 20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통찰력이 담겨있음을 느꼈습니다

상사라는 직장이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지만

직군 전환을 한 지금에도 많은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군 전환 이후가 훨씬 더 깁니다)

그리고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노린 것인지,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모습을 대비시켜가며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1인 기업에서부터 시가총액 1위 기업, 스타트업에서 외국계까지 모두 몸담은 개인적인 경험에도 부합했다고 봅니다

 

보조 교재라는 것은, 현업자부터 예비 입사자 혹은 취업준비생까지

그리고 상사업부터 디자인, 개발, 자영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수많은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주면서 직장생활에서 부딪치는 대부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 혁신적인 스타트업이나 글로벌 테크기업, 프리랜서 등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결을 같이할 것이라고 보기에 벤처기업에서 대기업까지,

그리고 (인턴)사원에서 부터 부장 나아가 임원/사장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트렌드가 이 만화에 담겨있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내용은 각자에게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다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과, 웹툰이나 글로 경험한 것은 분명 또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