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부작은, 여정이 아닌 테마를 기준으로 10년전 여행지를 되돌아보는 것.
그럼에도 각자 제목이 다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런던의 경우, 이것이 영국이다 라고 확실히 분간이 가는 곳들은 짧은 여행력으로는 없기에
런던 만큼은 확실히 분간이 갔기에 런던에서의 기억이 있는 것이며
스페인, 에스파냐의 경우에는 스페인의 마드리드,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공식적으로 혼용된다)라서
국가가 먼저했을 뿐이다. 역사나 문화로는 이질감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파리는, 프랑스의 파리라기 보다는 그냥 파리였다.
추후 서술하게 된다면, 아마 그 곳도 도시 이름이 될 것이다.
카르카손 그리고 스트라스부르.

파리의 상징은 여럿이지만, 그렇다고 에펠탑 하나는 결코 아니기에 이 사진을 골랐고,
그러기에 그러한 복잡 다단함이 비슷한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가 어떻게 보면 여기에서는 주인공이며
그 뒤 너머의 스카이라인은 이 글쓴이가 생각하는 또 다른 상징.
상대적이라는 수식어가 반드시 필요한 로맨스를 가진 도시,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