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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Information Tech

네이밍 장난은 그만

세상을 리드하는 칩셋 메이커들이 있죠.
인텔, 에이엠디 그리고 애플과 같은 데스크탑 칩셋 메이커를 거쳐
또다시 애플, 퀄컴, 삼성과 같은 모바일칩 메이커까지.
보통은 나름의 숫자 크기로 그 성능과 세대를 짐작하게 합니다.

가끔은 인텔의 10210, 퀄컴의 808, 810 그리고 삼성의 2200처럼 실패한 세대가 있기 마련이지만
잠깐 혹은 약간의 시간을 거쳐 다시 제자리고 오곤 합니다.
현재 인공지능 칩셋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에이엠디는 한 때 회사가 망한 줄 알았고
애플의 칩셋 설계의 역사가 지속되어 온 것은 최근의 이야기구요.

그리고 2023년과 2024년에, 눈쌀을 찌푸리는 제품이 보여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출처는 작게 써져있듯 탑시피유 웹페이지 캡쳐. - 점수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

요즘 1인 1피씨와 1스마트폰 나아가 1태블릿 그리고 추가 기기를 가지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 칩셋의 네이밍과 퍼포먼스를 모두 아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하지만 바로 위의 에이엠디 칩셋은 네이밍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0이라는 숫자 차이가 단순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니라
보통 1년이라고 잡는 한 세대의 공정 차이를 가지고 있고
나아가 평균 15%내외의 성장을 보이는 한 세대의 퍼포먼스 차이를 아득히 넘는 모습이기 때문일 겁니다.

출처는 나노리뷰의 웹페이지 캡쳐. 역시나 점수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

이번 사례는 어떨까요.
이건 급간을 넘어선 소비자 기망행위입니다.
스냅드래곤이 2,4,6,8 시리즈에서 600번대와 7 그리고 8의 세대로 업그레이드 네이밍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도 안되는 네이밍 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 7과 2세대라는 같은 받침대 위에서 퍼포먼스가 2배가 차이가 납니다.
사실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소비자는, 저 제품의 로트번호를 보고 판단할 필요도, 가능성도 없지만
네이밍을 보고 퍼포먼스를 추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격하게 뒤쳐지는 첫번째 칩셋이 클럭이 더 높고 나중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사실상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칩셋 시장의 구닥다리로 분류되는 인텔과 삼성도 이런 짓은 안합니다.
근 10~20년 사이에, 한 기업은 죽다 살아났으며, 한 기업은 신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멍청한 일을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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