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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of Edu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어버이날에 쓰는, 원제 The gift of aging, 살아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리뷰입니다.

읽고난 후 원제와 한국판 제목을 섞어서 써보자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더 잘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힘은 5W1H

 

그렇기 때문에 패기라든가 저지르고 본다 류의 해결책이라든가

바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류의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은) 목적지향도 아니고

자본주의 시대에서, 자본으로부터 독림을 한다라는 식의 허무한 결론은 아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스터디 겸, 나름 울림을 주고받은 겸, 교보e북 끝까지 읽기 프로젝트 겸 리뷰를 시작해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스콜피온 킹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스콜피온 킹
강력한 악의 통치자 멤논이 소수 유목민족들을 위협해 고모라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최강의 전사 마테우스는 유목민족들로부터 멤논의 군대에게 미래를 예언해주는 여자 마법사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고모라에 잠입한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그는 마법사 카산드라에게 반해버려 그녀를 납치해 죽음의 계곡으로 데려간다. 분노한 멤논은 군대를 보내 카산드라를 되찾으려 하고 곧 마테우스와 멤논 사이에 현란한 칼부림 액션이 벌어지는데...
평점
7.3 (2002.04.19 개봉)
감독
척 러셀
출연
드웨인 존슨, 스티븐 브랜드, 마이클 클라크 던컨, 켈리 후, 버나드 힐, 그랜트 헤슬로브, 피터 파시넬리, 랄프 모엘러, 브랜스컴 리치몬드, 로저 리스, 세리 하워드, 콘라드 로버츠, 조셉 러스킨, 에스테반 쿠에토, 닐스 알렌 스튜어트, 스콧 L. 슈워츠, 안드레 헨스첼, 마이클 힐로우, 닉 험즈, 존 웨슬리, 미첼 바니, 배리 크라머, 마리사 맥마혼, 팀 이안넬로, K D 어벌트, 소니아 베라, 안젤리카 카스트로, 투투 스위니, 유키 도쿠히로, 알 레옹, 박운영, 마르쿠스 영, 폴 슬론, 탈라니 랩, 소울 앨버티,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즈, 페넬로페 지메네즈, 숀 마이클, 아도니 마로피스, 버나드 화이트, 써머 앨티스, 피터 네이비 투이아소소포, 짐 매니아시, 구스 레드위시, 리처드 세트론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가 주고받은 짧은 대사.

Jesup: Live free.
Mathayus: Die well.

자유롭게 살고, 명예롭게 죽자 라는 식으로 번역이 되었던 것 같은데요

웰빙에 이은 웰다잉, 한국식으로는 9988234

상대적으로 어떻게 늙었느냐는 평가하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후 평가가 웰다잉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책 본문 리뷰]

책의 내용을 보자면,

꽤나 나이가 드신 분들, 약 80세 ~ 100세 전후의 어르신들의 인터뷰로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실제 그들의 일과를 들여다보죠.

 

1부 목적성에서는 건강한 일과에 대해서, 조금 더 편하게 표현하자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을 안하면 폭삭 늙는다는 소리를 어르신들에게서 듣곤 하는데..

근면의 상징인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그래도 뭔가 사회적인 합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동시에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데도 왜 노년 빈곤층이 거의 탑인지요..

 

여기서는 굳이 경제적인 것만이 아닌,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은 봉사나 나눔 혹은 호혜적인 일들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100세가 넘으신 분이,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전화로 자원봉사를 하시는 것은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외부 활동이 적절히 섞인 건강한 일과가 노년 이후의 웰빙에 연관이 깊다는 것이죠.

 

2부 적응력은, 긍정이라는 특정 방향성을 포함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진짜 오로지 긍정으로 좋지 않은 감정/일들을 눌러버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환으로, 간혹 받아들임도 하나의 승화라고 소개시켜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신질환이 감기와 다르지 않다는 시각이,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신선한 접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 계획성은 1,2부가 비교적 주관적인 사례들 만을 다뤄서 그런지 과학적인 근거나 통계 및 분석 등

다른 식의 접근으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압박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제 ‘중년’은 인생의 중반부에 왔음을 의미한다. 쉰에 접어들었다면 지금껏 살아온 만큼의 날들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 많은 이들이 너무 이르게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다 ‘나 이제 끝났다’며 낙담하고, 은퇴 이후를 여분으로 취급하며 삶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삶의 마지막 날까지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노화를 피해가야 할 대상, 척결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일 담배 한 갑을 평생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분류되는 65세 이후를 두려워한다. 여덟 차례의 수상 경력이 있는 생물학자로 학계에서 인정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던 저자 마시 코트렐 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마트 입구에서 넘어져 양팔이 다 부러지며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는 경험을 한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건 사람들에게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것이었다. 무시당하고 고립되는 노인의 기분을 간접 체험하며, 그는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나이듦에 대비하는 일에 놀라울 정도로 무심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침상에서 회한에 잠기는 노인이 있는 반면, 노년기에 이르러 그동안 노력해 왔던 것이 열매를 맺으며 삶을 꽃피우는 노장도 있다. 이 차이를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내셔널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한 노년학자와 생물학자가 질병과 치매 없이 100세 이상 장수하며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블루존’을 1년 동안 심층 취재하여 그 답을 파헤친다. 책 속에 황혼을 삶의 절정기로 만든 노장들의 비밀을 가득 담았다. 한 세기 가까이 살아온 노인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생생하게 옮기는 한편으로, 우리 몸과 뇌가 어떻게 나이 드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인생의 2막, 3막, 그 이상을 열어나가도록 돕는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비단 중년뿐만 아니라, 나이듦이라는 가장 확실한 미래를 앞둔 모두의 필독서다. 이 책은 노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미래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월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저자
마시 코트렐 홀, 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4.02.28

 

[책 주제 리뷰]

두어 가지가 생각납니다.

결국 노년층에 관한 이야기인데, 소제목 중 하나이기도 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것.

스릴러 영화 명작 중에 하나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호평을 받은 영화지만 상당히 끔찍한 인상이었는데요,

(작게 스포를 하자면 노인이 마음먹은 대로 살아갈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확실성을 꼬집은 걸로 압니다..)

반례가 있어도 거짓을 만들 수 있으므로, 결론을 내리자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긴 있죠.

그게 설령, 노령 인구의 몇 퍼를 커버할 수 있느냐 그리고 국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만요.

 

또한 최근 인기 유튜버 슈카월드 주제였기도 한 안락사. 이 책에서 다룬다고 볼 수는 없죠.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여러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분명 명확한 장단이 있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저는 지금 우리나라 입법에 아무런 힘을 끼칠 수 없으므로..

이런 쪽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을 잘 분석해서 반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 쓰고나니 이 책의 부제가 보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

그나마 어느 정도 작가가 원하는 대로 읽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굳이 사족을 달 필요는 없지만, 이 글이 모자라서, 혹은 이 글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키워드를 꼽자면

휴머니티 - 어느 병에 걸리든, 어느 상황이든 다 느끼고 기억할 수 있다고들 하죠 - 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단체, 행동 소개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책 초반부에 나옵니다.)

동시에 스스로 한 때의 화두였던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그래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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