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쓰는, 원제 The gift of aging, 살아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리뷰입니다.
읽고난 후 원제와 한국판 제목을 섞어서 써보자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더 잘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힘은 5W1H
그렇기 때문에 패기라든가 저지르고 본다 류의 해결책이라든가
바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류의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은) 목적지향도 아니고
자본주의 시대에서, 자본으로부터 독림을 한다라는 식의 허무한 결론은 아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스터디 겸, 나름 울림을 주고받은 겸, 교보e북 끝까지 읽기 프로젝트 겸 리뷰를 시작해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스콜피온 킹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 평점
- 7.3 (2002.04.19 개봉)
- 감독
- 척 러셀
- 출연
- 드웨인 존슨, 스티븐 브랜드, 마이클 클라크 던컨, 켈리 후, 버나드 힐, 그랜트 헤슬로브, 피터 파시넬리, 랄프 모엘러, 브랜스컴 리치몬드, 로저 리스, 세리 하워드, 콘라드 로버츠, 조셉 러스킨, 에스테반 쿠에토, 닐스 알렌 스튜어트, 스콧 L. 슈워츠, 안드레 헨스첼, 마이클 힐로우, 닉 험즈, 존 웨슬리, 미첼 바니, 배리 크라머, 마리사 맥마혼, 팀 이안넬로, K D 어벌트, 소니아 베라, 안젤리카 카스트로, 투투 스위니, 유키 도쿠히로, 알 레옹, 박운영, 마르쿠스 영, 폴 슬론, 탈라니 랩, 소울 앨버티,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즈, 페넬로페 지메네즈, 숀 마이클, 아도니 마로피스, 버나드 화이트, 써머 앨티스, 피터 네이비 투이아소소포, 짐 매니아시, 구스 레드위시, 리처드 세트론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가 주고받은 짧은 대사.
Jesup: Live free.
Mathayus: Die well.
자유롭게 살고, 명예롭게 죽자 라는 식으로 번역이 되었던 것 같은데요
웰빙에 이은 웰다잉, 한국식으로는 9988234
상대적으로 어떻게 늙었느냐는 평가하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후 평가가 웰다잉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책 본문 리뷰]
책의 내용을 보자면,
꽤나 나이가 드신 분들, 약 80세 ~ 100세 전후의 어르신들의 인터뷰로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실제 그들의 일과를 들여다보죠.
1부 목적성에서는 건강한 일과에 대해서, 조금 더 편하게 표현하자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을 안하면 폭삭 늙는다는 소리를 어르신들에게서 듣곤 하는데..
근면의 상징인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그래도 뭔가 사회적인 합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동시에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데도 왜 노년 빈곤층이 거의 탑인지요..
여기서는 굳이 경제적인 것만이 아닌,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은 봉사나 나눔 혹은 호혜적인 일들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100세가 넘으신 분이,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전화로 자원봉사를 하시는 것은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외부 활동이 적절히 섞인 건강한 일과가 노년 이후의 웰빙에 연관이 깊다는 것이죠.
2부 적응력은, 긍정이라는 특정 방향성을 포함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진짜 오로지 긍정으로 좋지 않은 감정/일들을 눌러버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환으로, 간혹 받아들임도 하나의 승화라고 소개시켜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신질환이 감기와 다르지 않다는 시각이,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신선한 접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 계획성은 1,2부가 비교적 주관적인 사례들 만을 다뤄서 그런지 과학적인 근거나 통계 및 분석 등
다른 식의 접근으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압박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저자
- 마시 코트렐 홀, 엘리자베스 엑스트롬
- 출판
- 웨일북(whalebooks)
- 출판일
- 2024.02.28
[책 주제 리뷰]
두어 가지가 생각납니다.
결국 노년층에 관한 이야기인데, 소제목 중 하나이기도 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것.
스릴러 영화 명작 중에 하나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호평을 받은 영화지만 상당히 끔찍한 인상이었는데요,
(작게 스포를 하자면 노인이 마음먹은 대로 살아갈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확실성을 꼬집은 걸로 압니다..)
반례가 있어도 거짓을 만들 수 있으므로, 결론을 내리자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긴 있죠.
그게 설령, 노령 인구의 몇 퍼를 커버할 수 있느냐 그리고 국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만요.
또한 최근 인기 유튜버 슈카월드 주제였기도 한 안락사. 이 책에서 다룬다고 볼 수는 없죠.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여러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분명 명확한 장단이 있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저는 지금 우리나라 입법에 아무런 힘을 끼칠 수 없으므로..
이런 쪽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을 잘 분석해서 반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 쓰고나니 이 책의 부제가 보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
그나마 어느 정도 작가가 원하는 대로 읽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굳이 사족을 달 필요는 없지만, 이 글이 모자라서, 혹은 이 글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키워드를 꼽자면
휴머니티 - 어느 병에 걸리든, 어느 상황이든 다 느끼고 기억할 수 있다고들 하죠 - 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단체, 행동 소개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책 초반부에 나옵니다.)
동시에 스스로 한 때의 화두였던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그래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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