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벅스에서 냅킨에 들어가는 메시지에 변화를 줬습니다.
이전에는 STARBUCK, 그리고 표백제를 쓰지 않는다는 심플함이 돋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한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딱히 스타벅스의 효용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 전에는 별로...
+ 사실 남자끼리 친목으로, 혹은 회사에서 커피숍을 가게 된 시기는 채 10년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10년 전에는 스타벅스도 많지 않았죠.
자주 스타벅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느낀 것은,
브랜드 스토리라는 것이 있어서, 신규 매장이든 예전 매장이든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로고가 나름 친숙했고, 스타벅스를 가면 평타 이상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는 냅킨을 보면서도 마찬가지로 느꼈습니다.
요즘 뜨거운 이슈인 골목상권의 작은 음식점들 조차 젓가락 받침대에도 신경을 쓰는 시대거든요.
그럼 이 쯤에서 바뀐 모습을 봅시다.
뒷 면은 비슷하구요,
스타벅스 로고 위에 창립연도와 메세지가 더해졌네요.
처음 드는 생각은 두 가지입니다.
1. 업체가 바뀌었나? 굳이 왜 바꿨지? 추가된 메시지가 의도하는 건 뭐지...
2. 업체를 잘못 골랐거나, 정말 이제 신경을 안쓰는 흔한 프랜차이즈구나...
1. 좋게 말하면 분위기를 느끼러 가는 곳이 스타벅스고, 나쁘게 말하면 된장된장?하러 가는
그런 커피 전문점입니다. 중앙에서 다 로스팅해서 분배하고, 바리스타들이 각 매장에서 만듭니다.
아주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전체 과정이 짐작이 가능합니다.
1971은 뭐 각인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굳이 한국법인에서 영어로 저렇게 써놔봤자
더해지는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냅킨의 퀄리티가 훨씬 더 떨어졌습니다.
예전에야 흔한 휴지 역할 혹은 책상 닦기 정도가 전부였겠죠.
하지만 최근에는 머그컵을 많이 사용하면서, 컵의 입 부분을 닦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더 민감하게 사용하는 중인데, 정작 새로나온 냅킨은,
잉크가 삐져나오고, 인쇄도 고르지 않네요.
어느 정도냐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디야처럼 잘 비치를 하지 않든가...
그렇게 욕을 먹는 엔제리너스나 탐탐, 커피빈은 이렇게 엉망은 아니죠...
재활용 냅킨이라서? 이런 품질이라면 재활용을 접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이런건 원가 절감 뿐이죠... 장사 하루이틀 하나..
문자는 기록되어 있는데, 그 메시지는 전혀 쌩뚱맞습니다.
이 쯤에서 아마존에서 발견한 스타벅스 미국법인의 냅킨을 봅시다.
이게 더 낫다고는 제가 평가하긴 좀 그렇구요, (출처는 아마존 페이지)
대신 무슨 말을 하려는 지는 느낌이 와요. 단순하고, 메시지가 보이니까요.
Brew. Proud. 그리고 스타벅스.
엄연히 스타벅스 '커피' 니까요.
낡은 매장에서 콘센트가 달린 좌석을 빼는 것도 보고,(교체가 아니라)
나름 신규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콘센트가 10여개인데 2개가 망가진 것도 보고,
(물론 제가 이 쪽에 민감합니다)
스타벅스, 아니 스타벅스코리아가 제공하는 그 갬성은 이미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 발자국 더 미끄러지면, 당신네들은 상권분석만 잘하는 흔한 커피 프랜차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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