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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of Biz

소프트웨어 교육의 빛과 그림자2

시대의 대세 중 하나인 유튜브를 많이하다 보니 절로 광고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찾는 영상이 대부분 음악 / 프로그래밍 / 종종 취미다 보니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관련 광고가 나타납니다.
쉽게 사이트를 제작해주는 뭐시기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래밍 이력을 말해주듯(이것 역시 빛과 그림자죠)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이 많이 뜨네요.
여기서 놀랐던 것은,

 

아직 펀딩도 미미한 스타트업들이 자본을 써가면서 광고를 한다는 것,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가요)
그리고 뭔가 우리나라의 특성이 너무나 여실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랄까요.

첫번째 놀란 점은 제가 지적할 부분이 아니겠지요.
누군가가 소비를 한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이니까요.
반면, 두 번째는 이전에 써먹은 타이틀을 소환하게끔 합니다.
교육도 한국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 것처럼(한국식 교육)
프로그래밍 역시 한국식으로 해버린다는 점이겠지요.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 정도를 예를 들까요.
저는 예전 C/C++과 관련 자료구조 등등을 배우는 데에 6개월도 빡빡했는데,
여기는 파이썬부터 시작해서 여러 데이터 기술들을 배우는데 3개월이면 된답니다.

 

 

(사진과는 조금 무관합니다. 출처는 다음이고, 사유는 특정 기업을,
특히 특정 스타텁을 저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OOC류의 강의는 대부분 찬성하지만,
그 퀄리티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은 큰 문제이고,
그나마 MOOC를 표방하는 곳들은 선택지라도 존재하는데 반해,
몇몇 곳은 그냥 '드루와'에 그칩니다.


물론,,,
제가 해당 '과정'을 듣지도 않고서 이렇게 하는 것은 또 다른 모순입니다.
다만 비슷한 과정을 등록하고 수강한 친구가 여럿 있으며,
그걸 가르치는 친구도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밥벌이 하는 친구에게 뭐라하기는 뭐해서
가르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진짜 제대로 공부해서 가르쳐라,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랄까요.

 

요즘은 대놓고 인문계 학생들을 데려다 놓고서 가르치는데,
컴퓨터공학에 대한 기초도 없이,
파이썬에 대해서 막연히 들어본 사람들에게,
이론식 + 실전에서 쓰는 기술 몇 개로만 알려주고서
이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머신러닝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를 달아주는 것은
가히 놀랍습니다. 속전속결도 아니고,,,

그렇게 속성으로 공부해서 다 될 것 같으면
해당 학사/석사/박사들은 뭐 무식해서 그렇게 오래 공부를 하는지,,,

실제 데이터 관련 채용 공고들을 보면
신입/경력을 막론하고 석사 이상을 채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학문의 깊이가 있는 분야입니다.
(비전이나 활용 등등을 떠나서요)


스타트업 오픈 채팅방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고 낯이 뜨거워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배경도 필요없고, 나이도 필요없고,
자신의 학원(스타트업)에서 3개월만 하면 다 데이터 전문가가 된다는 말,,,
이건 진짜 여론을 호도하는 겁니다.
특정 언어 하나만 파도 모자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영어/중국어 등과 다를 바 없죠)
메모리, 자료구조만 해도 한 달씩은 걸리니까요.

유튜브 광고라서 그런가,,,
가짜 뉴스도 많지만 / 사기도 많습니다.
'교육'이라는 성스러운 분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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