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사실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광고판을 달듯이,
온라인으로 트래픽이 발생하는 곳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뭔가를 광고하는 것이죠.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라는 것은 보통 쿠키나 캐시 등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세계 대부분의 검색이 이루어지는 구글이기 때문에 보통 구글애드를 달죠.
하지만 그게 꼭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일회성 소비로 이미 관심이 식었을 수도 있고
요즘처럼 심심풀이로 검색을 하는 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물론 아예 관심없는, 다시 말해 검색까지도 가지 않는 것은 걸러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조건을 추가하면 그 타겟이 아주 명확해집니다.
글로벌시대에 걸맞진 않아보이지만 바로 지역이죠.
적어도 위치정보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칩니다. 종속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선 최근 당근마켓이라는,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 3조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년이 넘은, 한국 전체의 최대 중고거래 카페는 천억인데 말이죠.
그 방향과 갈래, 즉 원류를 따라올라가다 보면 넥스트도어라는 회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위키에는 2008년 설립, 크런치베이스에는 2010년 설립되었다고 나오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미 시리즈H에, 5억달러 정도를 투자받은 유니콘입니다.
이들은 중고거래에 국한시키지 않았고, 로컬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에 관심을 가집니다.
심지어는 메인 카테고리에 non-profit도 존재하죠.
인구 밀집도가 달라서, 그리고 앱 빈도가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은 원형의 스타트업 중에서 미국과 비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건 당근마켓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달라졌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2021년 자료에도 추정 가치는 5~6조원입니다.)
다만 최근 한국 경제의 메인 트렌드 중 하나인 범 카카오라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미국에서 이사를 가면 넥스트도어부터 들어가고 봐야한다는데,
과연 당근마켓은 어느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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